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신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역할과 바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1.31 17:5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금융기관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중에서도 여신기준 가이드라인은 빼어 놓을 수 없는 핵심 사안이다. 대출대상자마다 조건과 적격기준이 제각각 이겠지만 상당수 영세상인들은 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여론 속에 신협중앙회(회장=김윤식)가 전국 10개 지역본부에 신협 소상공인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지원 및 업황 개선, 경영 자문, 금융지원 등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지역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영업점마다 10명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결연을 통해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중 판로 확대안이 눈길을 끈다.

신협 조합원, 조합 내 각종 소모임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고금리 자금에 대한 대환 및 정부 정책 자금 등과 연계한 금융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것이다.

풀뿌리 지역경제 활성화방안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소상공인 협동조합협업화지원, 세무회계 프로그램인 CU-bizcoop을 통한 세무·회계 교육 지원, 지역화폐 유통 및 활성화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신협중앙회 김윤식 회장은 “신협의 조합원 기반이자 주거래자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앞서 언급한 풀뿌리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여기에는 신협이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하고 있는 멘토링 사업이 주축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신협 임직원이 멘토가 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른바 ‘신협 협동경제 멘토링’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지난해에는 총 2760명의 아동에게 금융교육 및 화폐박물관 견학, 협동교육, 문화체험 등을 제공해왔다. 이 공로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10월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희망멘토링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신협은 1960년 국내 최초 순수 민간 주도로 설립된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이다. 그 동안 서민과 영세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계층 간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왔다. 

최근 신협은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서민 중산층과 금융소외 계층에게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신협만의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자산 90조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888개 신협, 1648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회장이 서두에서 밝힌 전국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 또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노하우에 기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상승 등으로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이들에게 원활한 자금지원은 자립기반의 원동력과 다를 바 없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마지막 비상구로 생각하고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들 영세상인들은 여느 금융기관과 같은 까다로운 서민대출이 아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제도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신협의 소상공인창업대출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