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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지중고 퇴학 만학도, 대학 진학 문턱에서 '좌절'

충북A대학 "8일까지 졸업 증명 못하면 입학 허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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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31 17:5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서문양례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장이 3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생들의 퇴학 처분을 철회할 것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서문양례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장이 3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생들의 퇴학 처분을 철회할 것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 학생들 퇴학 철회 강력 촉구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예지중고로부터 퇴학 조치를 통보받은 만학도들 중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졸업장을 받지 못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31일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 등에 따르면 충북A대학은 다음달 8일까지 졸업 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입학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졸업장이 없으면 다음 후보자에게 입학 허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대학에 합격한 송 모(50)씨는 "입학에 필요한 서류 제출 날짜가 되기도 전에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퇴학대상이 맞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학교로부터는 퇴학 통보를 받고 대학은 입학을 허가 하지 않겠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송씨는 지난 29일 학교 정상화 집회참가로 인한 수업거부를 이유로 학교로부터 퇴학 조치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충북A대학은 입학생 현황파악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현재 예지고가 어떤 상황인지 대학에서도 좀 더 자세하게 파악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하급기관에서 상급기관으로 진학할 때 졸업장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졸업 증명 서류가 없다면 입학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전예지중고 만학도 30여 명의 무더기 퇴학조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학교와 학생 간 갈등도 점차 심화 될것으로 보인다.

대전예지중고 총동문회 등은 31일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만학도 학생의 퇴학처분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졸업을 4일 앞둔 시점에서 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퇴학을 통보한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는 지난 28일 대전교육청의 신입생 모집중단, 지원금 중지 등 행정조치 이후 반성은 커녕 이에 대한 보복을 하듯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학교측은 만학도 학생들의 퇴학처분을 철회하고 예지재단이 직위해제 시킨 선생님들을 즉각 복직처리할 것" 등을 요구하며 예지재단의 공익 목적 달성을 위한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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