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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잇따른 대형화재, 시민안전 비상

지난달 3일 차암초 시작으로 호텔·학교 등 대형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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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07 13:59
  • 기자명 By. 임재권 기자
지난 1월 3일 천안 차암초 증축 공사장 안전망 등이 완전히 불탄채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차암초의 올들어 첫 대형화재를 시작으로 천안지역에서 잇따른 불로 시민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임재권 기자
지난 1월 3일 천안 차암초 증축 공사장 안전망 등이 완전히 불탄채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차암초의 올들어 첫 대형화재를 시작으로 천안지역에서 잇따른 불로 시민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임재권 기자

- 천안시 합동안전점검 별무효과, 안전 불감증만 키운 꼴

[충청신문=천안] 임재권 기자 = 올 들어 천안지역에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시민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가 지난달 중순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화재 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에 나선 가운데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내에서는 지난달 3일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 대형화재에 이어 14일 라마다앙코호텔의 인명피해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을 앞둔 7일 아침 6시 37분께 안서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천안시가 재난담당공무원과 민간전문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 중인 안전점검이 별무효과로 안전 불감증만 키워준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일 오후 7시 21분께는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상가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컨테이너 3동 64㎡에 이어 철골조 150㎡의 상가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 현장 인근에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2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해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등 인력 100여 명과 소방 장비 27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400여m 길이의 호스가 컨테이너에서 200여m 떨어진 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경찰이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9일 밤 12시 49분께는 유량동 지하 3, 지상 4층짜리 사우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8명이 대피하면서 일부 직원이 연기를 마시는 등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손님들이 없었던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사우나 건물 내부 380㎡를 태워 소방서 추산 3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14일 오후 4시께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의 대형 화재는 직원 1명이 숨지는 등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처음 신고를 한 후 직접 진화 작업을 벌이던 직원 A(51·전기관리팀장)씨가 숨졌다.

또 지난달 9일 오후 3시 13분께 성거읍의 특수학교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학교 본관 건물 3층에서 내진 보강공사 중 용접 불꽃이 외부 패널로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당시 263명이 재학 중인 특수학교에는 방학과 함께 방과 후 수업이 끝난 상태인데다 학교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 3일 오전 9시 32분께에는 차암초등학교에서 신축 중이던 5층 높이의 1개 동 16개 교실 공사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 또한 용접 불꽃에 의한 인재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용접 작업 당시 불티가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튀김방지 조치가 없었으며 공사 현장에 소화 설비도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수업 중이던 900여명의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신속한 대처와 차분한 질서 속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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