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들어 대전 서구 용문동1·2·3구역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조합,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13일까지 이주계획서 및 이주비 신청을 받는 등 오는 5월까지 이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현재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어 올 연말 철거작업 후 늦어도 내년 봄에는 분양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용문동 1·2·3구역은 대지면적만 18만1855㎡에 지하 3층·지상 33층의 아파트가 23동, 총 2763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 중 단일사업장으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은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이 있고 롯데백화점과 한민재래시장이 가까이 있다.
원도심과 둔산지구 사이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충남고·중앙고·보문고·대성고·충남여고·호수돈여고 등 명문고가 인접해 학군도 좋은 편이다.
도심 공원인 남선공원과 대전 3대 하천 가운데 하나인 유등천이 옆에서 흐른다.
이런 이유로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인근 금융권과 유통 및 종교업계에서도 용문동 재건축 사업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완희 조합장은 "과거를 돌아보면 진행 상황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올 들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관심과 열기를 보아서는 늦어도 내년 봄에는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김모(55) 씨는 "시공사도 든든하고 입지도 좋아 대전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뜰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