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국산차 최초로 인증 받은 대체부품(약침 ‘인증품’)이 오는 14일부터 본격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창원금속공업이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현대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에 대한 인증을 지난달 15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 인증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휀더는 소비자들이 사고로 인해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 하나다. 해당 기업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싼타페TM 휀더를 선정해 부품개발에 돌입했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이번 첫 출시된 인증 품에 대한 물성시험, 합차시험 등 9개 항목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품은 부품두께 기준(OEM부품과 차이 0.2mm 이내), 실차 조립기준(OEM부품과 차이 1.5mm 이내) 등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했다. 인장강도는 OEM부품보다 더 높게(좌 약 17%, 우 약 13%) 측정됐다.
가격도 BMW, BENZ 등 외산 차 인증품과 유사하게 OEM부품의 약 65%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인증 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이상일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인증품 출시는 다양한 부품업체의 인증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협력을 유도해 인증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