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송기섭 진천군수가 대한민국 최대의 스포츠테마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진천 선수촌에서 개최된 ‘국가대표선수단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송기섭 군수는 체육계 관계자들을 만나 ‘스포츠테마타운’ 조성에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송기섭 군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선수촌장,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만나 사업 추진경과에 관해 설명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범 체육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고 요청했다.
군 최대 전략 현안인 사업은 규모와 시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선수촌과 연계해 국내 최대의 스포츠산업과 생활스포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약 10년 기간 3단계에 걸쳐 선수촌 일원에 약 60만㎡의 규모로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스포츠헬스과학센터, 재활센터 등을 갖춘 한국 스포츠과학교육원 설립을 비롯해 선수촌 홍보관, 스포츠 공원, 야구장 등의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은 2016년 군과 충북도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진천선수촌 연계 스포츠테마타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자체로 진행해 경제성분석(B/C) 값이 1.63에 달하는 등 타당성이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소관 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문턱에서 번번이 탈락하며 추진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송기섭 군수는 국회와 청와대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설득을 펼쳐 국비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송기섭 군수는 “국가대표 선수촌 인프라와 연계한 스포츠 테마타운의 조성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국가적인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표방하고 있는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테마타운 조성 추진에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촌과 스포츠테마타운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진천 지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