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공군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행정병으로 복무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유족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서며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병사는 입대 후 선임병과 소대장에게 잦은 야근지시와 모욕, 언어폭력과 함께 알 수 없는 괴롭힘 등 지속적인 가혹행위로 입대 후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병사가 목숨을 끊기 전 가혹행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주임원사에게 상담 요청을 했으나 “간부가 시키는 일이면 무조건 해야 한다”며 묵살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20전비는 병사의 고충을 수수방관뿐만 아니라 사건축소와 은폐를 위해 병사의 동기들에게 진술회유와 가해자의 처벌의사를 번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20전비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장교와 부사관, 사병 3명을 군 검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숨진 병사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군입대 6개월만에 동생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5일이 지난 11일 현재 9000여건의 동의가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