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건물들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노후화가 심화 되고 있다.
특히 중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의 비율(연면적)이 30%에 이르는 등 구도심의 건물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018년 기준 건축물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내 건축물 13만4161동 중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물은 47%에 이르는 6만3176동이다.
대전에 있는 건축물중 절반 가까이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이전에 지어진 셈이다.
동구, 중구 등 구도심의 건물 노후화가 비교적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가 가장 많았다.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30.3%에 달했다.
동구 역시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25.1%를 차지했다.
대덕구(16.2%)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에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신도시로 분류 되는 서구(7.5%)와 유성구(4.5%)는 건물 노후화 현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은 전체 건축물 3만3418동 중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1만832동으로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준공 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266만6723동으로 전체(719만1912동)의 37.1%이다. 지역별 노후 건축물은 수도권이 27.5%, 지방은 40.8%로 지방의 건축물이 더 노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