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 내 저수율이 만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봄 가뭄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충남지역 저수율은 평년대비 119.1%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골머리를 썩었던 보령댐은 62.1%로 전년대비 223%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당호 98.5%, 삽교호 87.5%, 석문호 87%, 보령 청천지 100%, 논산 탑정지 94.6% 등 평년 저수율의 87~109%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저수지 저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평년 대비 강수량이 너무 적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1일 기상청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남지역의 강수량은 2.1㎜, 강수일수는 2.2일로 평년27.6㎜, 8.4일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지난 1973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가뭄에 시달린 충남지역 농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저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3~4월 지금처럼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전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 3개월 날씨 전망(2월~4월)’에 따르면 이달 강수량은 평년(14.1~39.7㎜)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