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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합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개시식서 고개 숙여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 사태… 피해자 직접 사과는 없어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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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1 17:37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모두 고개 숙여 사과하는 체육회 관계자. (사진=김정기 기자)
모두 고개 숙여 사과하는 체육회 관계자.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체육계 폭력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체육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가운데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15일 사과에 이어 오늘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기흥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여러분의 사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온 많은 선수와 지도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여러분과 시·도체육회 및 관계자들에게도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체육회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즐겁게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선수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이기흥 회장은 공개 사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직접 사과가 이뤄지지 않아 계속해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거듭되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체육회 시스템의 정상화와 쇄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체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지난달에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시식은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66명을 비롯해 관계자 57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시식은 선수들과 체육인 신년인사를 시작으로 ‘2018 보람과 영광의 순간’ 영상 상영과 양궁 김우진, 자전거 나아름 선수의 대표 선서, 체육인 자정결의문 및 체육현안 성명서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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