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무상교육 전국 표준 모델 만들겠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3일 전국 최초 무상교육의 성공적 추진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혁신교육 강화 방안 등 올해 주요 교육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어갈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3대 무상교육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역설했다.
3대 무상교육은 무상급식, 무상 교육비, 무상 교복을 뜻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보다 부문별 1~3년 앞서서 전국 최초로 충남교육청이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다자녀가정과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비 추가 지원 계획도 밝혔다.
계획은 다자녀가정과 특수교육대상자 그리고 외국인노동자 자녀에 추가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에서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경우 축하금 10만원을 비롯해 최대 24만원을 수학여행비와 방과후 수강권 등으로 지원한다.
혁신교육 성과 확산에도 힘쓴다.
향후 4년간 혁신학교를 109개로 늘리는 한편, 충남행복교육지구를 12개 시.군에 확대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직원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 보급, 비상 대피 미끄럼틀 추가 설치, 학교 건물 감성 디자인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꾼다.
내부감사제를 도입해 청렴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일제 문화 잔채 청산,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유적 체험 등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관련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공재불사(성공은 그 목표를 버리지 않는 데 있다)’의 정신으로, 그동안 이룩한 혁신의 성과가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