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 운수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 청주환경지회는 13일 폐기물 수거·운반 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정규직화를 청주시에 촉구했다.
지회 소속 20여명은 이날 시청 본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민간위탁 폐기물 수거·운반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공공성을 책임지는데도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 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인력 부족으로 조기 출근과 잔업을 강요당했지만 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열악한 임금을 받으면서도 2년마다 (대행업체 선정) 입찰 문제로 고용불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에 위탁해 폐기물을 수거·운반하는 것은 혈세 낭비이기도 하다. 업체에 주는 일반 관리비와 이윤은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의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현재 청주시의 생활폐기물·음식물쓰레기 수거·운반 대행업체는 14곳이며 188명이 고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