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가 중앙로프로젝트 마중물 사업 설계완료에 따라 올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의 속도를 높여 원도심에 부족한 경제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원도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은 옛 도청에서 대전역에 이르는 중앙로 약 1.1km 구간에 시행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2020년까지 마중물 사업에 36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시는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및 중앙 관문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7년 9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과한 후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사업은 3가지로 분류되는데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230억원) ▲신·구 지하상가 연결(110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20억)이다.
동구 중동 인쇄거리 공영주차장 부지에 설치되는 플랫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 2개 동으로 오는 6월에 착수해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쇄·출판, 뷰티·케어, 만화웹툰 작가 등이 입주하는 도심형산업지원 시설이다.
또 시는 대전천 목척교로 인해 81년 준공된 구 지하상가와 91년 지어진 신 지하상가는 현재 목척교로 인해 단절된 상태인데 이것은 오는 6월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두 지하상가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지어질 연결통로는 목척교를 피해 C자형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곳에 문화예술 청년창업공간과 영상전시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하·지상 상권 연결을 위해 엘리베이터 1대와 에스컬레이터 6대를 설치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중앙로프로젝트사업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인쇄업체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중물 사업을 촉매로 역세권 개발 등 원도심에 역사·문화·경제 등 도시재생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