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제천 화폐 '모아' 본격 유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아는 오는 3월 4일 1차로 5000원 권, 1만 원권 등 20억 원이 발행되며 총 100억 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제천시 중앙동 소재 만나 왕족(대표 박영선)에서 제천 화폐 제1호 가맹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상천 시장,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출발을 축하했다.
박영선 대표는 "지역화폐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 예상돼 지난해 시가 제천 화폐를 도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연락했는데 가맹 1호점이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제천 화폐 모아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관내 모든 소상공인들이 제천 화폐 모아 가맹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제천 화폐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사용자는 관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1개 지점)에서 모아를 구매한 후 '모아'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천시 일자리경제과 온영수 팀장은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제천 화폐 발행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마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치고 발행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까지 3070 곳이 가맹점이 등록된 상태다.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약 5000곳의 가맹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