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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공장 지난해 이어 또 폭발사고... 근로자 3명 사망 [종합]

소방당국 “화재 40여분만에 진화... 로켓 추진체 연료 폭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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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4 13:16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대전 한화공장. (사진=이성현 기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대전 한화공장.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 한화공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14일 오전 8시 42분께 유성구 외삼동 대전 한화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형공실 내부에서 작업하던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이 숨졌다.

사고로 숨진 직원은 A(32) 씨, B(25) 씨, C(25) 씨 등 3명이다.

지난해 5월 로켓 고체연료 충전 작업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폭발소리와 함께 검은연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최초신고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0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폭발로 일어난 불은 오전 9시 6분께 진화됐고 폭발 영향으로 인근 야산에 불이 옮겨 붙었지만 오전 9시 25분께 모두 진화됐다.

사고가 발생한 대전 한화공장 70동 이형공실은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빼내는 작업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로켓 추진체 연료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여 평 크기에 15m 높이의 이형공실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출입문이 날아가고 밖에서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벽면이 강화 철 방호벽으로 돼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추가 폭발 가능성이나 유해 화학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이성현 기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이성현 기자)

현장에 도착한 허태정 시장은 "이번 폭발사고로 3명의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의회 의장 역시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점검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 및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 한화공장은 화약이나 로켓을 취급하는 곳으로 '군사시설'로 분류돼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돼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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