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이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제천시, 국가보훈처 충북 북부 보훈지청, 충북학연구소의 후원으로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제천시민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류관순 만세 참여단이 차를 타고 시내를 돌며 만세시위의 포문을 연다.
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노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합니다' 독립선언서 낭독, 류관순 만세 퍼레이드 등을 시작으로 만세를 부르며 온 국민이 거리로 나서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그날의 함성을 담아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또 문화 나눔 행사와 4대 종교 지도자가 함께하는 만세재현은 시민 대화합 차원으로 참여시민 모두가 독도와 아리랑 플래시몹 율동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홍보대사 인문학 공연, 무궁화 머리핀 만들기, 으~악 고문체험, 류관순 포토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민족의 염원이 담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충북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 시민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도 마련된 만큼 시민들의 큰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시에서는 1919년 4월 17일 장날에 1000여 명이 모여 만세를 외치다 16명 사망, 25명 부상, 41명이 구속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