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겨울철 제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천 야외 스케이트장이 성황리에 지난 13일 폐장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개장한 (구) 동명초 부지 야외 스케이트장은 일일 평균 889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겨울철 레포츠 시설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장 이후 61일 동안 총 5만 3339명이 이곳을 찾아 제천 인구수 대비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색다른 체험을 갈구하던 20~40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방학, 연휴, 주말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제대로 된 겨울을 즐기기 위해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방문한 인파로 제천 도심은 모처럼 젊은 활기를 되찾았다.
또 제천 시민뿐 아니라 겨울 레포츠 시설이 부족한 인근 시·군에서도 스케이트장을 방문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120명을 기준으로 마련한 스케이트 강습 교실과 저렴한 비용, 제천역~야외 스케이트장~의림지를 연결하는 시티투어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공한 것도 방문객 증가에 크게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소중한 겨울철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운영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재 개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 야외 스케이트장은 꽁꽁 얼어붙은 도심 경기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1회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과 연계해 제천시에서 야심 차게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