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행정부지사 "나에게 충남은 내 일생"
남궁영 행정부지사 "나에게 충남은 내 일생"
  • 이성엽 기자 leesy8904@daillycc.net
  • 승인 2019.02.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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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4일 퇴임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4일 퇴임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4일 퇴임식을 끝으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퇴임식은 양승조 도지사를 비롯해 공무원, 동료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주요공적 소개, 영상 시청, 공로·감사패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정의 역사라 불리는 남궁영 부지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지난 1985년 제20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1987년 충남도로 전입했다.

전입 이후 남궁 부지사는 농정유통과장(1996년), 혁신정책기획관(2007년), 경제통상실장(2011년), 기획관리실장(2013년) 등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에서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과 정책기획관, 대변인 등을 맡은 뒤 2016년 12월 34대 행정부지사로 충남에 돌아왔다.

행정부지사로서 그는 뛰어난 리더십과 행정력으로 늘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2017년 3월부터 한달 간 도지사 직무대리를 수행했으며 안 전 지사가 미투 파문으로 물러났을 때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빠르게 도정을 안정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행정의 달인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남궁영 부지사는 뛰어난 행정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꽃박람회, 내포신도시 도청이전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견인했다”고 평가한 뒤 “남궁 부지사의 제2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궁 부지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직자는 국가가 부여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여된 기간이 끝나면 후임자가 이어서 하는 것”이라며 “떠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을 상담하다 보면 동료나 상사 등 직원들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공무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상식이 필요한 것인데 여기서 플러스 되는 게 인간관계다. 물론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내 동료들과 원만히 협력하는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당시 우리나아쉬운 점으로는 “20년 전 심대평 전 지사의 공약이기도 했던 중부농수산물류센터가 제일 아쉬웠다"며 "오늘날 광역급식센터 얘기가 나오는데 라 농업의 혁신사업으로 여겼던 도정 1호 사업이 민간경영을 잘못 만나 좌초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충청권 홀대에 대해서도 “지방과 연계되어 일하는 곳이 행안부와 기재부인데 중앙에 가서도 느꼈고 지방에서도 느꼈다”며 “대전 충남권이 선거때는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다 보니 비중이 있지만 정무적인 대우는 매우 약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끝으로 남궁 부지사는 "저에게 충남이란 일생이었다"며 "젊어서 부터 34년간 일을해온 곳, 충남도민과 더불어 충남은 나의 인생"이라고 밝혔다.

한편 퇴임한 남궁 부지사는 오는 3월1일 한국자산공사 공공개발본부장직을 맡게 된다.

후임 부지사로는 김용찬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전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5일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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