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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합동감식 및 압수수색...원인규명 탄력

경찰 "수사 통해 관계자 소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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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5 20:08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대전경찰이 한화 대전공장을 압수수색한 뒤 박스에 물품을 담아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대전경찰이 한화 대전공장을 압수수색한 뒤 박스에 물품을 담아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지난해 5월 사고로 5명이 숨진지 9개월만에 또다시 3명의 사망자를 낸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합동감식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송정애 대전청 1부장이 본부장, 심은석 유성서장이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사고 당일인 14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본부, 산업안전관리공단, 행정안전부 재난조사과 등과 함께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1차 감식에서는 추진체 분리 준비 과정에서 추진체 4개 중 오른쪽 뒤편에 있는 추진체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정확한 폭발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연수 대전청 강력계장은 이날 "합동감식과 함께 사고현장 CCTV를 확보했으며 수사본부는 명확한 사고 규명을 위해 최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15일 경찰은 오전 9시 30분께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대전공장에 대해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 유가족들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폭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추진체에서 추진체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을 담당한 이성선 광역수사대장은 "대전공장 내 사무실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사고와 관련된 문서, CCTV,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리 소홀이나 작업 방식의 문제 여부와 함께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사고 다음날 바로 압수수색한 배경에 대해 이 대장은 "동일 사업장에서 지난해 5명이 사망했고 다른 공정이지만 이번에도 3명이 사망하는 등 사안이 중요하다"면서 "시민들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이의 해소와 함께 엄정수사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와 압수수색자료를 분석해 연관성이 발견될 경우 공장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14일 오전 8시 42분께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A(32) 씨 등 3명이 숨졌다.

이들 중 1명은 정규직을 앞둔 인턴사원임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해 신원 확인과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과 동시에 유전자 체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고용노동청 역시 대전공장에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감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 옥경석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는 사고 후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그는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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