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고 느끼는 아르바이트 권태기, 이른바 ‘알태기’를 느끼는 알바생도 5명 중 4명꼴로 높았다.
알바몬이 최근 2030 아르바이트생 1426명을 대상으로 ‘알태기(아르바이트권태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약 60% 이상이 평소 일년에 반 이상은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알바기간을 살펴보면 일년 내내 알바한다는 응답이 24.8%, 9개월 이상 19.8%, 학기 중 또는 방학 중 6개월 이상이 16.2%로 나타나는 등 60.7%가 연중 반 이상을 알바에 할애하고 있었다.
반면 필요에 따라 어쩌다 한번씩(26.7%), 주말 및 휴일에만 짬짬이(12.6%) 등 일년에 절반 미만의 기간에만 알바를 한다는 응답은 39.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일상으로 하는 알바생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알태기’를 느껴본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사에 따르면 85.4%의 알바생이 ‘알태기를 느꼈다’고 답했으며, 이는 평소 알바 근무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응답 비중을 보였다.
알바생들이 알태기를 느낄 때는 꾸역꾸역 일하러 나가는 출근길에(42.9%)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진상 손님 등 사람에 시달릴 때(31.4%), 3위는 알바만 하느라 내 생활이 없다고 느낄 때(29.4%)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