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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달집처럼 올 한 해 풍요를”

대덕구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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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7 19:0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지난 16일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아래 금강변 둔치에서 '제23회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참석 주민과 손을 잡고 훨훨 타오르는 대형 소원달집을 돌며 강강술래를 하고 있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지난 16일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아래 금강변 둔치에서 '제23회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참석 주민과 손을 잡고 훨훨 타오르는 대형 소원달집을 돌며 강강술래를 하고 있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 지난 16일 신탄진 금강변 2000여 명, 지역명물 전통민속축제 명성 이어가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6일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아래 금강변 둔치에서 2000여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모인 가운데 '제23회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액운을 쫓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이 어우러진 길놀이가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소원고사와 올 한 해 액땜을 기원하는 액막이 타령 공연이 뒤를 이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기해년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엮어 매단 6m 크기의 대형 소원달집태우기였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보름달을 사를 기세의 큰 불로 승화한 대형 소원달집 앞에서 각자 새해 소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 행사장에 운집한 2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너 나 구분 없이 모두 손을 잡고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빙빙 도는 강강술래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쥐불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부럼깨기 체험도 열려 아이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 전통 민속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중장년층에는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었다.

김태완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추진위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신탄진을 비롯한 대덕구의 모든 분에게 액운은 물러가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청장은 "오늘 행사는 새해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이자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계승의 현장"이라며, "주민과 함께 축제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계승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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