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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승인은 ‘우연 아닌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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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8 16: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내달 초 발표예정인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LCC) 면허발급 승인과 관련한 청주시의 대응이 확고해 눈길을 끈다. 이달 한달간 청주시의회, 청주시기관·단체, 직능단체 등과 공조해 필히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청주시는 18일 청주시의회에서 면허발급 촉구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19일 청주시주민자치협의회, 25일 청주시관광협의회에서 면허발급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청주시 기관·단체 31곳에 공동대응을 위한 자율적인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오는 28일까지 청주시 주요 전광판 및 버스정보 안내기에 거점항공사 유치 홍보 동영상도 송출한다. 이 모두가 청주공항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충청권이슈로 부각된 지 오래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지역 주민들이 머나먼 인천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통편익성 확보를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북 시도의회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힘을 합쳤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도 이와 무관치 않다.

4개 시도의회 의장단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소에서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향후 행정수도의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인 인근의 청주국제공항을 두고 먼 거리에 있는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건의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발전방안 모색 및 미래성장 동력의 토대 마련은 지역의 최대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시 행정수도출범과 더불어 충청권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노선다변화의 필요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충북은 물론이고 대전 및 충남이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충청권이 항공·관광산업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정책 수립 촉구, 충북 외래 관광객 유치 여건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모색, 항공․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민 역량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본지는 이미 이에 대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지적한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산업은 물론 공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를 충족키 위한 전제조건도 갖추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출범은 충청도민 모두가 크게 반길 일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인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은 지역의 주요과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 저가항공의 승인여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과 면허 태스크포스(TF) 심사, 면허 자문회의를 거쳐 올 3월 최종 판가름 난다. 모든 일에는 적합한 시기가 있다. 때를 놓치면 그 시너지효과가 반감하기 마련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청주시의 대응도 이를 염두에 두고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는 충청도민들의 염원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화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시점에서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는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조속한 승인은 충청권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그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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