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불고 있다.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실적이 93.5로 전국 시도 중 광주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이달 전망치도 86.6을 나타나 주택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치는 93.5로 전달(67.8)보다 무려 27.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달 전망치 역시 86.6으로 전달 전망치보다 18.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전 주택사업경기 실적이 100에는 못 미치나 최근 들어 개발호재를 비롯해 주택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택업자들이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망치도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급등했다.
세종의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은 77.7로 전달(76.0)보다 소폭 올랐다. 이달 전망치는 88.8로 전달 전망치(62.5)보다 26.3포인트나 상승,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충남과 충북의 주택사업 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HBSI 실적이 40선에 불과하고, 이달 전망치 역시 50~60선에 그쳤다.
한편 이달 자재수급, 자금조달, 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9.2, 79.7, 93.7을 기록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