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는 지역 농산물 전처리 전문업체인 농업회사법인 AAC가 '본죽'으로 잘 알려진 본아이에프(주)와 440만원 상당의 서산달래·냉이 280㎏을 납품 계약하고 1차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본아이에프에 납품된 달래와 냉이물량이 신메뉴 개발에 우선 필요한 소량으로 한정됐지만, 국내 대형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납품이 성사됐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좀 더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향후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면 공급량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본아이에프가 개발한 메뉴는 서산달래와 냉이를 활용한 계절한정 메뉴로 우선 오는 5월까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후,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20일부터 첫 선보일 서산달래로 만든 메뉴는 '서산달래비빔밥'으로 전국 본죽&비빕밥 가맹점 360여곳을 통해 동시 출시된다.
이달 말 서산냉이를 활용해 개발된 상품도 전국 편의점 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서산달래는 적합한 재배환경으로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서산냉이 또한 해풍과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 품질이 매우 우수한 특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과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기업 간 협업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본아이에프와 업무협약 등을 제안해 다른 품목까지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