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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일반계고 종합 계획 마련

모든 일반계고 교과중점학교로 지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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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9 15:44
  • 기자명 By. 이용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계 고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해법'을 내놨다. 최교진 교육감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계 고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해법'을 내놨다. 최교진 교육감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충청신문=세종] 이용민 기자 = 고교상향평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계 고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해법'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고교상향평준화 정책을 시행해 관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가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진로·적성에 맞는 성공적인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생활권역의 단계적 입주에 따라 신설학교와 비 선호 학교 교육력에 대한 우려가 고입배정과정에서 나타났다.

이에 시교육청은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게 일반계 고등학교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간의 지원체계를 한층 더 점검하고 보완한 ‘일반계 고교의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교육청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특성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 입시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5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과중점학교를 올해 5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내년 4교를 더해, 모든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 학교교육과정을 특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과중점학교는 교과중점 관련 교과를 3개년 간 26단위 이상 편성, 연간 20시간 이상 교과중점 관련 체험활동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교당 2500만원 내외의 운영 예산이 지원된다.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들은 다시 2~3교가 연합형 체제로 서로의 교육과정을 개방해 학생들에게 더 다양하고 질 높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더해 거점학교 중심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Ⅰ,Ⅱ,Ⅲ를 운영해 200여개의 과목 및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해소될 수 있는 최고수준의 교육과정 지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 학습 공간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방과 후에 다양한 형태의 개인별 몰입학습이 가능한 1인 학습실, 인터넷 강의실, 카페형 열린 학습 공간, 그룹스터디실을 구축할 수 있도록 1교당 5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우선 올해 3교 내외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안팎 교육과정 특성화에 걸 맞는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교육과정운영부장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하고, 월 1회 학교별 교육과정 특화를 위한 교장·교감 컨설팅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교원 대상 ‘교육과정 문해력 직무연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진학 통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지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교의 특성을 고려해 수업을 잘 하는 우수교사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5명 내외의 동일 교과 교사가 모여 수업을 연구하고 수업자료를 공동 개발해 학교안과 밖에 과목을 개설하는 교과동아리 20팀을 선발하고 연구공간과 도서, 자료개발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입 지원과 지도 역량도 강화한다. 대입지원단 운영 체제를 데이터 기반 전략 중심으로 개선해 대입지원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 학생을 상담하는 방식이었던 기존 ‘대입상담지원단’을 연구개발팀, 학력관리팀, 학생상담 팀으로 구성된 ‘대입지원단’으로 개편,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전국단위 대입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조력을 바탕으로 주요대학 입학사정관 초청 진로·진학 컨퍼런스, 대입설명회, 학교 홍보를 위한 대학 방문, 대입박람회 등을 주도해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학생 자율적 학습동아리 50팀을 공모해 활동비 등을 지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함께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시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후배들의 진로진학을 돕는 ‘대학생 우리누리 진로진학 컨설팅단’도 만든다. 이 학생들은 방학 기간 중 학교로 찾아가 후배들의 멘토가 돼 학교 내신관리를 포함한 진로·진학 경험을 나누게 된다.

또 교육청 내에 설치된 진로진학지원센터를 현행 ‘수시 및 정시 기간 집중 운영’에서 사전예약 연중 운영 방식으로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고 교육과정이 특성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교육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통합 매뉴얼’을 개발, 6월중 보급할 예정이며, 다양한 경로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 대비 학생수가 부족한 일부 학교에 대한 중점지원 방안도 내놨다. 먼저, 교육과정, 진학, 수업,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대한 학교별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와 협력해 해당학교 교원과 전문가들의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현안 문제와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개선하는 전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과중점학교 지정,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선호 강좌 배정, 학습 공간 재구조화, 학생 학습동아리 등을 우선 지원하고, 교육청 주관으로 찾아가는 대입설명회장 운영학교로 지정, 학교의 분위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 모든 학교가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하고 모든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과 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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