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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덕사랑 상품권 발행 선결과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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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19 16: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시 대덕구가 지역화폐인 대덕사랑상품권 사업시행을 위한 조례제정에 이어 18일 구청 청렴관에서 제도 취지와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직원공감교육을 시행했다는 소식이다. 대덕사랑상품권은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유통되는 자금이 지역에 재투자돼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 되는 경제 기반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소상인 보호 및 대형 유통업체로의 자금 유출 방지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일부 대형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지역 내 전통시장, 마트, 식당, 미용실, 학원 등에서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는 향후 상품권 발행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직원 교육,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며 정책 미세조정을 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지역화폐 대덕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대덕사랑상품권발행이 주민들의 외면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도로 아미타불’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야 제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른바 대덕사랑상품권이 지역화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은 물론이고 지역 공동체정신과 참여의식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이제도는 이미 타 지자체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그 취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문제점 및 대처방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천군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발행된 서천사랑상품권의 활용도가 미미해 할인폭조정 등 제도적인 보완이 마련돼야한다는 여론이다.

이와는 달리 인근 군산시는 상품권이 품절되는 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지역에 한해 통용되고 있는 양 시군의 상품권은 할인 및 현금영수증 발행 외에도 지역상권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커 1인당 월 7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애용자의 선호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천군은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 지난 설 명절을 전후해 상품권발행이 호조를 띠었다는 소식이다.
지역상품권은 관내 주유소, 음식점, 마트, 시장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유통되고 있어 화폐기능이 가능한데다 지역 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와 사업주 양측이 상품권을 적극 활용해야하는 이유이다.

대덕구는 현재 대전시 산하 5개구가운데 인구 절벽 소멸위기위험지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구 34만 명을 돌파한 유성구가 대전에서 인구소멸 위험이 가장 낮은 ‘안정지역’으로 꼽힌 것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시점에서 대덕구의 최대 당면과제는 인구유입 및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기촉진대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덕사랑 상품권발행도 그 대책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문제는 그 활용도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향후 최대과제이다. 식자들은 이와 관련해 상품권을 적극 활용키 위한 인센티브와 함께 내고장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로 인한 군 재정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구매충족 등 효율적인 상품권발행을 통해 최대현안인 지역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그 결과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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