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는 21일 진천군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인근 청주시 북이면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북이면에 있는 ㈜우진환경개발이 청주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살펴보면 사업장폐기물 처리용량은 기존 4160kg/hr에서 2만kg/hr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초미세 먼지(PM 2.5)는 42.043~49.248㎛/㎥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대기환경 기준 35㎛/㎥를 크게 웃도는 등 심각한 환경재난이 예고돼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박양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국민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및 눈높이는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왔으나 이를 행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청주시 및 금강환경유역청 등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소통하는 행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