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과 지방 소멸 위기 해소를 위해서 용인시 입지를 재고하라고 요청했다.
도의회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가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용인시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도의회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와 경제적 성장을 동반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면서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반드시 비수도권에 유치돼야 한다"며 용인 입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SK하이닉스가 특수목적회사인 SPC를 통해 경기도 용인으로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수도권이 이미 제조업 포화 상태인 데다 또다시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수도권에 공장 건축 면적을 총량으로 설정해 제한하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준수해야 한다며, 정부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인 입지를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오인철 의원은 "정부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과 지방 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인 입지를 재고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의원을 비롯해 이공휘·김은나·한옥동 의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