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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개청 후 최초 3·1절 기념식 열어

1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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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24 12:58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증평 곡산연씨 일가의 독립운동 활동이 전시된 연병호항일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증평 곡산연씨 일가의 독립운동 활동이 전시된 연병호항일기념관 내부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평군에서 또 한 번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다.

군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광장에서 2003년 개청 후 처음으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3·1 운동 소개와 독립유공자의 독립선언서 낭독 및 기념사에 이어 만세운동 재연,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군청을 출발해 시내 일원을 돌아오는 독립만세 거리행진도 펼쳐진다.

기념식에 앞서 홍성열 군수와 장천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보훈·안보단체장 등이 충혼탑을 찾아 호국선열을 참배한 뒤 연병호항일공원을 방문한다.

특히, 두루마기와 민복을 입은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는 등 그날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군에서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9년 4월 12일 일본 고등경찰이 조선 총독에게 보낸 문서에는 “1919년 4월 10일 충북 괴산군 광덕리(현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에서 약 300명이 폭민운동을 개시해 총검으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는 같은 날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육군대신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에게 보낸 보고문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증평을 빛낸 독립운동가도 여럿 있다.

중국에서 독립운동가를 후원한 연병환(1878~1926)과 광복군으로 활동한 그의 동생 연병호(1894~1963), 연병환의 딸이자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한 연미당(1908~1981)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배부한 김교환(1883~1955), 괴산군 청안면 3·1 만세운동 중 현장에서 순국한 연병룡(1892~1919)과 이찬의(1878~1919), 김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임창무(1893~1944)도 있다.

군은 이들의 업적과 그에 대한 고증 내용을 묶어 지난해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 책자를 발행했다.

또한, 2016년 연병호 선생 생가(도안면 석곡리) 일대 3만304㎡ 부지에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을 조성하고 그의 성장 과정과 독립운동 자료, 1920년 3월 1일 독립신문에 기고한 글을 적은 상징조형물 등을 비치했다.

오는 10월경에는 연미당 선생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녀의 업적을 재조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8월부터 12월까지는 증평군립도서관 또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연병호, 연미당, 연병환 선생을 소재로 한 어린이극 ‘증평을 빛낸 위대한 독립운동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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