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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음이 충만하면 삶이 변한다”

IYF 마인드교육, 세계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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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24 18:0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때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박옥수 목사는 미국 LA를 찾았다. 이때 한 교포가 찾아왔다. 그는 절박했다. 마약에 빠진 자식을 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이후 서너번 요청이 잇따랐다. 박 목사는 젊은이를 한국으로 데려왔다. 6개월이 지난 후 사람이 완전히 변했다. 이 일이 바로 마인드교육의 시발점이 됐다. 청소년들 마음에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을 심어주자 활력이 넘치고 세상의 유혹에 빠지는 일이 사라진 것이다. 국제청소년연합 대학생 해외봉사단 굿뉴스코는 이렇게 시작됐다. 해외봉사단을 꾸려 문화를 전파한지 18년. 지난해 해외를 다녀온 청년들의 전국 순회 귀국보고회인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렸다. 공연장을 찾은 박옥수 목사를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어봤다.

-국제청소년연합의 핵심 교육인 ‘마인드교육’이란

“한 마디로 정의하면 지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의 세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배가 부르면 음식을 못먹는다. 이런 이치다. 마음교육은 마음에 즐거움을 가득 넣어 악한 것들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갖고 자녀 교육을 하는데 실제로는 성경이 더 유익하다. 나는 성경에서 배운 걸 갖고 얘기한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몰라보게 변한다. 주어진 것에 감사할줄 알고 무엇이든 성실하게 임하면 이룰 수있다는 도전정신을 배운다. 행복한 마음, 감사한 마음이 충만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이번 귀국보고회가 전하는 메시지는
“나약했던 젊은이들이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우리 아이들 거의 사고를 안 하고 산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다녀온 젊은이들은 다르다. 보통 아이들과 전혀 다른 사고를 하고 있다.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한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어떠한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대처하는 도전정신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마인드교육을 국민들에게 소개하면서 봉사활동 1년 기간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각국에서 마인드교육을 적극 도입하고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의 기대는

“콜롬비아, 필리핀 등 많은 나라에서 마인드 교육에 대한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경험해보면서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마약에 절고 했던 아이들이 행복이 충만한 아이들로 변신하는 모습은 사실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와도 지난해 협약을 맺고 강의를 진행 중이다. 한마디로 청소년은 그 나라의 미래다. 이들 국가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마인드교육에 쏟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세계의 젊은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소명감도 든다. 마인드 교육이 세계의 미래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자신만 힘들어지고 불행해진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기 시작하면 행복이 싹튼다. 이 싹이 인생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형제들에게 감사하고 친구한테 감사하기 시작해봐라. 이렇게 하다보면 인생이 즐거워질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다. 매일 불평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전체 합창으로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전체 합창으로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젊은 열기 후끈
국제청소년연합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 대전 공연

 21일 대전 한밭체육관은 젊은이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후끈 달아 올랐다.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지부가 개최한 대학생 해외봉사단 굿뉴스코 (Good News Corps) 귀국콘서트 ‘굿뉴스코 페스티벌’ 열기 때문이다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지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저녁 7시 30분 두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이 공연은 지난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연초 귀국한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생생한 감동을 대전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내달 1일 경북 경주까지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연다. 

2002년 10개국 14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보낸 것으로 시작된 국제청소년연합의 ‘굿뉴스코’는 대학생들이 아프리카와 남미, 남태평양 등의 오지를 비롯해 전 세계 94개국에서 1년 동안 활동하는 대표적인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다. 

현지에 파견된 단원들은 파견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등 현지화 교육을 받게 되며, 한글·컴퓨터·태권도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교육, 문화교류, 민간외교 활동 등을 펼친다.

이번에 귀국한 17기 굿뉴스코 단원 447명은 아프리카 가나, 미국, 도미니카동화국 등 64개국에서 지난 1년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94개국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벌인 인원은 총 8361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이달 중 18기 단원 308명이 63개국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굿뉴스코 해외 봉사단 1년간의 현지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활동 보고를 비롯해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다양한 현지 문화가 뮤지컬과 연극, 전통 문화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꾸며졌다. 

세계문화공연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현지 문화 특징을 표현한 창작 댄스 등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뮤지컬은 단원들이 파견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발견한 희생정신과 교류의 가치를 창작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트루스토리에서는 취업과 경쟁 속에서 살았던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얻은 인생에 대한 소중함과 마인드 변화 경험담을 생생하게 시민들에게 전했다.

‘굿뉴스코 날씨’코너에서는 단원들이 각 나라별 활동 등을 소개했다. 교육봉사, 사회봉사, 문화교류, 민간외교 부문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해외봉사단의 활동 전반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해외봉사보고 체험담은 단원들이 오지에서 풍토병에 걸리기도 하고 낯선 문화와 언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과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해지는 마음의 변화를 관객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공연장 밖에는 대륙별 문화체험부스로 전통의상 입어보기,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게해 축제 흥을 한껏 돋궜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안동과학대 권신영(22)씨는 “아카데미에서 배운 태권도댄싱을 선보이는 청년문화의 밤 때 도복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행사 당일 리허설 때 후원자가 나타나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SNS 등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원자를 찾으니 결과가 나타났다. 여기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배웠다” 고 말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봉사활동을 한 인하공전 윤승범(22)씨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행복을 찾았다. 감사하는 마음을 얻었다”면서 “부모님 보호 속에서 온실 화초같던 생활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사람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던 소심함도 역경 속에서 극복했다. 이제는 모든 일에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모씨는 “국제청소년연합이 민간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을 두고 나약하다고 하는데 이들을 전혀 그런 것 같지 않고 활기에 넘쳐 있어 보기 좋았다”면서 “생동감이 넘쳐나는 흥겨운 축제 한 마당을 보고 나니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지부 관계자는 “해마다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되는 것을 본다. 단원들이 현지에서 얻어온 행복과 감동을 대전시민과 함께 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면서 시간을 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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