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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3·1절 대전을 태극기로 물들이자”

시민 동참 절실… 시, 타종식·신채호 생가 방문 등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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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24 16:2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대덕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에 태극기 달기 협조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덕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에 태극기 달기 협조 안내문이 붙어있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오는 3·1절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 국경일에 태극기 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요. 이전같이 애국심을 강요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말이예요.”

“국경일 때 아파트에서 태극기를 거는 집은 가뭄에 콩나듯 해요.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통해 당부를 해도 소용이 없어요.”

사라져가는 태극기 게양문화를 두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실제 대전시가 2017년 5만여세대를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 여부를 조사한 결과 9731세대만이 태극기를 단 것으로 집계됐다. 고작 18.7%이다.

국경일을 단순한 휴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다가오는 3·1절은 특별하다.

1919년 들불처럼 번져 전국을 태극기로 뒤덮은지 100년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 식민통치에 분연히 들고 일어서 한국의 확고한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린 역사적인 날이다.

과연 100주년을 맞은 3·1절 태극기 게양률은 이전 3·1절과 다를까.

대부분 시민들의 답은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였다.

시민의식 결여와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둔산동에 사는 김 모씨는 “이번 3·1절은 특별한 만큼 많은 가정이 태극기를 달아 대전시가 태극기로 물결쳤으면 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제100주년 3·1절 당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1시 애국지사, 기관, 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30명이 한밭종각에서 타종식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40분부터 개최되는 기념식 식전행사에는 팝페라, 독립군가, 민중의 노래 공연과 함께 대전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 영상이 상영된다.

본 행사에서는 애국지사, 유족,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공연이 펼쳐지며 12시 정각 만세 삼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하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보훈가족들과 오찬 시간을 갖는다.

이후 허태정 시장, 실·국장 등은 중구 어남동 신채호 선생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선생의 독립 의지를 기린다.

시 관계자는 “국경일마다 여러 채널을 통해 태극기 달기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면서 “올해 3·1절은 100주년으로 그 의미가 특별한 만큼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 달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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