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전환되며, 22주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그동안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따른 매수대기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오름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전환,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매매가는 22주만에 보합전환됐다.
구별로 유성구(0.05%)와 서구(0.01%)는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나 저평가 단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매물이 증가한 동구(-0.11%)와 중구(-.0.01%)는 하락, 대덕구는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으로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그간 상승세를 보인 중구(-0.07%)가 하락 전환됐고, 서구(0.07%), 유성구(0.02%), 대덕구(0.02%), 동구(0.00%)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정부청사 및 BRT정류장 인근 일부 선호지역은 가격수준이 유지됐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했다. 신규물량이 늘은 아산시(-0.29%), 논산시(-0.23%)등 중심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5% 내렸다. 대다수지역이 약보합세인 가운데 공주시(0.31%)만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끈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0.19%)와 전세가(-0.21%)가 모두 큰폭 하락했다.
특히 전세가격은 입주물량이 증가한 청주시 서원구(-0.34%), 상당구(-0.30%), 흥덕구(-0.28%) 중심으로 내렸다.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대전지역 아파트가격이 조금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구는 거래가 한산한 편이며, 상승한 가격 대비 저평가 되었던 지역과 학군 등 실수요자 선호 단지의 평형 이동수요로 간간이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