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주영숙 제천시의회 의원(사진)이 "제천지역에 심·뇌혈관질환 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제274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주 의원은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복귀시키려면 골든 타임 내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건복지부 지침에는 그 기준을 180분으로 잡고 있다"며 "제천시 관내에는 관련 응급시설이 없어 골든타임을 넘어 지킬 수 있는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지역에도 공공보건의료의 핵심인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종합병원 유치 공약이 제시되는 것이 심·뇌혈관센터를 말하는 것으로 본 의원은 이해한다"면서 "제천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의 중요한 기능인 심·뇌혈관센터를 가능성이 미약한 외부의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유치보다는 지역의 민간병원에서 그 기능을 담당할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제천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9조 6000억 원의 진료비와 16조7000억 원의 사회경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 2016년 기준 환자만 1089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천시에서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 제천시의 10대 질환 사망원인별 사망률과 전국 대비 사망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제천시의 10대 질환 사망률은 10대 질환 모두 전국 사망률보다 높았다"면서 "10만 명 당 사망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뇌혈관질환 사망자수는 전국 평균이 26.2명 충북 평균 30.7명 제천시가 34.1명이며 허혈성 심질환은 전국 평균이 16.8명 충북 평균 15.4명 제천시가 20.2명으로 충북 및 전국 평균보다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실제 전국 17개 시·도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 심·뇌혈관질환자들의 도착시간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 평균 232분으로 골든타임(180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질병관리 본부 자료를 보면 전국의 2017년 급성 심장정지 환자 발생건수는 2만 9262명이며 생존율은 불과 8.7%"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