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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아·태지역 순방 “DPCW 지지 확인”

13일~23일 10일간 필리핀·호주·캄보디아 3개국 순방-남태평양 지도자들 중심 DPCW 제정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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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24 13:03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립교육원에서 열린 IWPG 세계평화컨퍼런스.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립교육원에서 열린 IWPG 세계평화컨퍼런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소속 NGO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이하 HWPL)이 지난 13일부터 10일간 아시아·태평양지역 3개국을 방문해 평화 국제법(DPCW)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 순방은 HWPL의 30차 평화순방으로 필리핀·호주·캄보디아를 순차적으로 찾았다. 특히 호주와 캄보디아는 첫 방문임에도 정치 및 법조계 등 고위직 인사들과 세계 평화 실현 해법에 대해 논의하고 HWPL이 제시한 국제법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UN 결의안 상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지지를 얻었다.

HWPL 관계자는 “이번 아·태지역 방문을 통해 그동안 DPCW 지지 의사를 밝혀온 중미의회, 범아프리카 의회, 동유럽(발트흑해이사회)에 이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아태지역 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원들을 만나 세계 평화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분쟁과 민족 갈등의 주요인인 종교 문제를 극복하고자 아·태지역 종교 간 대화를 갖고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필요한 교육·문화·언론·시민단체 등과 MOU를 통한 시민사회 역할을 제시했다.

▲필리핀, 시민사회 중심 평화 발전과 평화교육 허브 육성

HWPL은 ‘평화를위한자원봉사자들(VIP)’와 공동으로 필리핀 불라칸주 스포츠경기장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평화대축제를 열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자’라는 주제로 국제적 평화연대 구축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사회지도자들과 국제평화 운동가들을 포함한 3만여명이 참여했다.

축제에는 필리핀 주지사들과 11명의 다바오 족장을 비롯해 16개 대학총장, 교수, 학생, 시민 및 언론, 교육·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HWPL은 동남아시아에서 종교적 대화와 평화 교육 분야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를 위한 민족 및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고 40년 분쟁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지도자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대화를 열어 민간 차원의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청년 평화걷기, 평화 기념비 건립, 박물관 전시, 종교간 대화 등 다양한 문화교류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로날드 아다맛 VIP 대표 겸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 MOA의 가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 조화롭게 살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평화 교육과 평화 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호주, 남태평양 평화 문화 발전 위한 국가 차원 협력

남태평양은 기후변화와 경제, 민족문제 등으로 인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역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HWP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회담’에 참석, 남태평양 고위직 인사들에게 DPCW의 필요성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아태지역 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과 크리스토퍼 로에악 마셜제도 전 대통령을 비롯한 6명의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3명의 장·차관들은 ‘HWPL-남태평양 포괄적 합의서’에 사인했다. 이는 태평양 8개국 12명 고위급지도자들이 DPCW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의미한다.

합의서에는 ‘DPCW가 법적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전되기 위하여 UN에 상정되고 통과되도록 하는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 동참할 것’과 ‘DPCW에 대한 지지를 국가선언문을 비롯한 문서의 형태로 표명할 것’을 명시했다.

깁스 살리카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장은 “DPCW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후 우리 모두가 강력한 평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태평양 지도자들께서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DPCW를)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캄보디아, 동남아 평화적 공동 발전을 위한 포괄적 논의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속하호텔에서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다토 다누수브라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문위원, 웡 혼 와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빠르린둥안 뿌르바 인도네시아 국회제2위원회장,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HWPL은 동남아 고위지도자들을 향해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DPCW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참석자들은 국가지도자 및 국제기구에 제출할 DPCW에 대한 지지 서신을 작성했다.

특히 HWPL 이만희 대표는 더 이상 평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30차례에 걸쳐 평화순방을 이어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원했다. 그러나 지도자들께서는 무엇을 원하고 계신가?”라며 “HWPL은 전쟁 종식의 해답인 DPCW를 유엔 결의안에 상정시킬 것이고, 이때 각 국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세계 평화를 지체시키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세계 평화에 대한 청년들의 염원과 열정,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감동받았다”며 DPCW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관계 기관 등에 DPCW를 알리고 평화가 모든 사람들의 권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2일(현지시간)에는 캄보디아 교육부와 함께 HWPL 평화교육위원회를 출범, 전국적인 평화교육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HWPL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에서 캄보디아 교육부와 MOA를 체결한바 있다. 캄보디아 교육부는 지난 1월부터 초·중·고 대상 시범교육을 확장시켜 20개 학교, 대학등과 추가 MOU를 맺고 평화교육 시행에 착수했다.

HWPL은 평화를 위한 3가지의 독특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사회 전체에 평화를 보장하는 규범을 세우기 위한 국제법 제정 △세계 분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종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간 대화 △세계 시민 인성을 함양하는 평화교육 등이다. HWPL은 매년 지구촌 각지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DPCW는 HWPL과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만든 평화국제법으로, 무력 사용 금지, 우호관계 발전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아세안 국가들이 지지하는 평화발전의 원칙이 포함됐다. 종교 자유 및 의무가 보호되고, 평화 문화의 창조와 발전을 위한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내달 14일, DPCW 제정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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