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새해순방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토크콘서트라는 새로운 시도로 생생한 시민소리 경청, 주민 호응 이끌어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 기간 동안 1600여명의 시민을 만났다. 매회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예정된 2시간 넘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했다.
새로운 시도로 마련된 이번행사는 더 넓은 공유로 시정 및 읍면동 주요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했고 시정발전 유공 시민표창으로 더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더 많은 경청을 위해 미세먼지, 출산장려 등 시정의 주요현안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와 마을 주요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난해와는 확 달라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성화개신죽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병철(47세)간사는 “기존에는 짧은 시간 주민 건의사항만 듣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2시간 넘게 시장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주요현안, 시정방향 등 시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며 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 결혼·출산 장려시책 등 다양한 생활 속 실천방안 제시
내용적으로도 토크콘서트 주제인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결혼·출산 장려시책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이 각각의 영역에서 저감대책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방법을 시에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생활 속 에너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건축자재 이용,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 달라’, ‘농촌지역에서는 시민 스스로 생활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을 시골 구석구석까지 운영해 줘야한다’, ‘숲을 많이 조성해야 하는데 먼저 시멘트 담을 허물고 나무를 키워 담을 만들 수 있게 시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결혼·출산 장려시책으로는 ‘출산장려금을 과감히 높여야 한다’라는 주장과 반면‘재정적 지원이 근본적 해결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의 기쁨과 행복을 알리고 홍보하여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며 우리고유의 유교적 전통을 이어나가야한다’, ‘여기 모인 어르신들이 손자를 낳은 자식들에게만 유산을 상속한다라고 자녀들에게 공약하면 어떠시냐?’, ‘시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중매쟁이로 나서야 된다’, ‘선남선녀들이 데이트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확충해야 된다’, ‘무엇보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육아시설을 확충해야 된다’ 등 다소 엉뚱하면서도 생생한 의견이 나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생각하지 못한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아 공부가 많이 됐다” 며 “해당부서에서는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긍정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