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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시장, 올 구청순방 키워드 ‘긍정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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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2.25 17:22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한범덕 청주시장이 올 구청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및 추진 등을 주문한 것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여기서 말하는 적극적인 검토는 다름 아닌 긍정적인 방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4개 구청 활용도를 높여달라는 주문도 그 일환이다. 다시 말해 해당 구청장이 적정한 예산지원을 판단하되 사업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을 갖춰 달라는 것이다.

한시장이 2019년 새해 순방에 나서면서 강조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앞서 언급한 '긍정적' 메시지이다. 주민 편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향후 시정방침을 뜻한다. 한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4개 구청 별로 읍면지역과 동지역을 나눠 8회에 걸쳐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상당구청 공연장, 청원구청 대회의실, 오창읍 회의실, 오송읍복지회관 강당, 남이면 회의실 등에서 자유로운 소통과 경청의 장을 마련했다.

초·중·고·대학생을 포함한 세대, 직업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초청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지역특색 반영과 행정의 효율을 높이고, 토크콘서트를 통한 쌍방향 소통 축제, 대표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주민 초청으로 살아있는 의견을 청취하는데 역점을 뒀다는 것이 시정팀의 설명이다. 지역주민들 입장에서 시장의 구청순방은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매년 연초 시행하는 區순방에 대한 향후 시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시장이 이와 관련해 시장순방을 통한 문제 해결에 앞서 시가 자체적으로 시민 불편사항을 처리토록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여론이다. 현안이 큰 지역에서는 관련 과장 및 팀장들도 참석해 시민 의견을 귀담아 들어줄 것을 당부했다는 전언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열리는 도시농업박람회, 청원생명축제, 공예비엔날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준비를 위한 세부지침도 예외일수는 없다. 철저히 세밀하게 하되 시행은 과감하게 하라는 것이다. 축제는 모름지기 기본적인 콘셉트가 중요하다. 왜 축제를 여는지, 그 의미와 주제를 꼼꼼히 따지라고 지시한것도 이를 염두에 둔 말이다.

이른바 시장의 구청순방은 관선시절부터 시작된 제도로 단체장과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이 제도 또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생생한 건의 내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많은 부분이 읍·면·동장이나 구청장이 해결할 사안이어서 소액의 예산을 수반하는 문제들은 구청장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화의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창구와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과의 대화의 성공 여부는 바로 지자체장과 주민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얼마나 내실 있게 이뤄지느냐에 달렸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시장의 새해 순방 키워드인 '긍정적 검토' 의 의미는 남다를수밖에 없다. 향후 시정을 재인식하고 보다 진취적인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區 자체의 현안사업 육성방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한 각계각층의 '토론회' 도 하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해당 구청마다 정책적 대안들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다면 새해 첫 시장 순방은 이보다 더 큰 수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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