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 최초의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아기 탄생을 축하·후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양유업㈜ 세종공장(공장장 정재연)은 26일 대강당에서 세종경찰서·세종시 하나 된 통일가족 봉사회(회장 이연주)와 북한이탈주민 지원 업무협약 및 후원식 행사를 갖고 2세 탄생을 축하했다.
협약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출산 시 경제적 형편 등을 고려해 남양유업㈜가 수유시기별로 24개월간 500만원 상당의 분유를 후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남양유업㈜ 세종공장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기금으로 후원 돼 훈훈함을 더했다. 축하 선물과 함께 정재연 공장장과 김정환 세종경찰서장, 이연주 세종시 하나 된 통일가족 봉사회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종결찰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 부부가 출산을 했으나 짧은 한국 정착 생활로 경제적 자립을 못한 상태에서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양유업㈜를 찾아 이 같은 사연을 전달, 후원을 약속 받았다.
김정환 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후원을 해준 남양유업에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자리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들불처럼 번져 행복한 순간들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아기가 이 순간을 기억해 멋진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잘 자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재연 공장장은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 하겠다”며 “아기가 잘 자라서 통일된 우리나라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