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교육 자치를 주도하고 학교자치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정책사업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사업 정비는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올해 적용되는 교육정책사업을 중심으로 학교교육활동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지침, 규제, 사업 등을 정비했다.
2단계는 2020년 적용되는 것으로 교육정책사업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일반사업도 정비 대상에 포함, 교육청 업무합리화와 교육자치 역량을 강화한다.
전체 사업 중 12.5%를 폐지하고 25.2%를 개선했다. 총 1639개의 교육정책사업 중 204개 사업은 폐지하거나 일몰제를 적용, 413개 사업은 축소·통합하고 교육청 이관 및 권한 이양 등의 방법으로 617개 교육정책사업을 정비했다.
2020년 적용하는 2단계 정비는 올 3월 시작,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조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 협의회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에서 기획하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사전검토제를 도입, 이후 조직진단과 업무 분석 등 정책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청 정책사업에 대한 재구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성두 기획조정국장은 "교육자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책기획 역량을 키우고 교육청을 학교 교육활동과 학생의 발달·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편, 세종교육을 혁신해 세종시를 교육문화예술이 꽃피는 교육생태계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