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립'에 푹빠진 유통가… 탄핵 후 달라진 마케팅 풍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2.27 16:56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신탄진동 어린이집 아이들과 주민 100여명이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신탄진역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3.1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다. <사진=충청신문 DB>
신탄진동 어린이집 아이들과 주민 100여명이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부터 신탄진역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3·1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다. <사진=충청신문 DB>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대전 지역 유통가에서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애국마케팅이 한창이다.

큰 정치적 사건을 거치면서 ‘태극기’의 상징성이 부정적인 극우단체의 이미지로 부각되면서 과거와는 마케팅 양상도 달라진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에는 ‘태극기’를 내세운 이벤트들이 많았지만 요새는 ‘독립운동가’를 강조하며 고객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미니태극기 증정과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지하 1층 사은 행사장과 6층에서 각각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롯데백화점 앱에서 나의 지점을 ‘대전점’으로 설정한 후 참여 쿠폰을 받으면 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월말까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현재 취급 중인 도시락 상품 20종에 부착한다.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동영상도 제작해 지하철과, GSTV, 주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구왓슨스) 등 1만3500여 점포에서 올해 말까지 ‘이 달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성우의 음성이 BGM(배경음악)을 통해 흘러나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최근 독립기념관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펼친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월 점포에 개시하고, PB상품 13종의 패키지에 전국 각지의 3‧1 운동 사적지를 새겨 넣는다.

이마트24는 다음달 31일까지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시락, 이프레소 원두커피컵, 하루e리터 2종 등 태극 문양을 부착한 상품을 판매한다. 태극 문양에는 7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대한독립만세 등 3.1운동 연관 키워드를 넣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하루e리터 2종 판매 금액의 1%를 적립해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도 3·1절 분위기가 흐른다.

대전에 본사를 둔 KT&G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개최한다.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을 한 덕분에 현재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가 ‘대한민국, 위대한 상상을 잇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진전, 회화전 등 문화행사를 연다.

한국조폐공사는 3월 한 달간 독립선언문이 새겨진 ‘3·1운동 100주년 에코백’을 증정한다.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3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축한 500에게 무료로 준다. 이봉상 압인사업팀장은 “3·1 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새 출발을 하는 신입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