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중소기업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회장에 충북 출신인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64)이 선출됐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본사에서 제57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관련 단체장 등 533명이 참가한 회장 투표에서 김 회장이 296표(득표율 55.5%)를 얻어 237표를 받은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앞질렀다.
김 회장은 2023년 2월 27일까지 4년간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기중앙회를 이끈다. 그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회·24회 두 차례 중기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4년만에 다시 수장으로 돌아온 셈이다.
김 회장은 충북 괴산출신으로 2008년 고려대에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충북대에서 경제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신임 회장은 ▲최저임금 동결 ▲근로시간 단축 완화 ▲주휴수당제 폐지 ▲표준원가센터 서립 ▲남북경협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중소기업 4차산업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기중앙회장직은 정부 행사 참석 시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다. 5대 경제단체장의 1인으로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정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탓에 국회 입성 등 정계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대 중기중앙회장 11명 중 6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한편 충청권 중소기업계는 김 회장 당선과 관련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