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아 28일과 1일 세종호수공원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시 만난 횃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재현행사에는 이춘희 시장, 서금택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독립유공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임시정부요원 단체사진을 배경으로 한 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이 참여하는 '기념사진 촬영'등이 진행됐다.

시는 1일 세종호수공원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도 개최했다. 기념식은 이춘희 시장, 서금택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세종시 3.1운동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뮤지컬 ‘영웅’등을 선보였다.

특히 오후 2시에는 100년 전 3.1만세운동이 펼쳐진 조치원, 전의면, 금남면 등 3개 권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동시에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펼쳤다.

또 오후 5시 30분에는 세종횃불만세운동 거리행진이 고용노동부 주차장에서 호수공원까지 이어졌다. ‘타오르는 횃불’을 주제로 거리극과 만세운동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춘희 시장은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되찾은 대한민국 국민주권 100년의 역사를 시민주권의 역사로 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선열들이 되찾은 국권을 소중히 지키고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완성하는 일에 힘을 모을 것도 당부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의 주권과 인권을 훼손한 일본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날렸다. 아직도 그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역사 앞에 사죄하는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