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영동군이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선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관내 13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영동군 인구 늘리기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군민의 인구 늘리기 의지를 결집시키기 위한 선행절차다.
인구는 자치역량을 결정짓는 기준이면서 지역발전의 핵심요소이기에, 군은 군정 최대 현안과제로 삼고, 귀농귀촌, 출산장려, 인구전입 등 분야별로 많은 행정력을 할애해 인구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군은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로 향후 지역의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질 것을 대비해 인구유입과 인구유출 방지 전략을 고심했다.
무엇보다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군민 공감이 선행되는게 급선무이므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영동군을 비롯해 영동경찰서, 영동교육지원청, 영동소방서,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원대학교의 6개 공공기관과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영동군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영동군협의회, 영동군새마을회, 영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 영동군기업인협의회의 7개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인구늘리기 참여 기관단체의 행·재정적 지원, 인구늘리기를 위한 각종 시책 개발 등을 하고, 기관단체는 관내 거주 미전입자 영동 주소갖기 동참, 인구증가 사업 시책 홍보 및 인구·저출산 교육 참여를 하게 된다.
협약기간인 2년동안 영동군을 비롯한 13개 기관·단체들은 상호 업무 협력을 바탕으로 이해와 상생의 인구늘리기에 공동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군 주도의 인구정책 한계에서 벗어나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인구절벽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군민의 힘을 빌리게 됐다”라며, “각종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증가 시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