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그동안 대전시 전역에서 추진돼 온 골목재생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시는 5일 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완책으로 '골목재생사업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완료 후 이렇다 할 주민만족도 평가와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놓은 시책인 만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목재생사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면철거형 재개발사업이 위축되자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하지만 골목재생사업 완료 후 찾아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거주민들이 관광객 공포증에 시달리거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지역 소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속출해왔다.
시는 최근 5년간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을 비롯 3개의 골목 재생사업, 대동하늘마을 조성과 같은 환경개선을 위한 2개의 마을가꾸기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위주의 소규모 도시 재생사업 등 총 10여 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골목재생사업 모니터링'은 그동안 진행했던 골목재생 및 마을가꾸기 사업 중 일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민관점에서 사업 전 단계를 평가하고 평가에 따른 개선 및 보완방안을 도출해 후속 재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사업을 대상으로 관 주도의 보여주기 식 단기적 성과에 집중했던 사업, 사업 추진 후 관리 소홀 등 후속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했던 사업들에 대한 후속 보완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