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서구 숭어리샘(탄방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이 올 들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5일 조합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했고, 서구청에 신청한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가 이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이미 숭어리샘은 타 사업지와 달리 사업성, 종교시설 등 현안문제가 해결된 상태로, 이달 중순 인가를 받으면 이주와 철거작업을 거쳐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분양이 예상된다.
이에 조합은 13년간 답보상태를 보여온 숭어리샘 주택재건축 사업이 올해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1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GS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이번 사업에 각각 50% 지분으로 참여한다. 총 예정 공사비는 4758억원이다.
이 사업지는 대전 서구 숭어리샘 2길 26(탄방동514-360) 일대 10만2483㎡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 2층~지상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19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가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평당 약 1400만원~1500만원 선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백운초, 둔원초중, 괴정중고 등 학세권에 둔산지구와 근접해 생활·주거 인프라가 뛰어나고 계룡로와 대전도시철도 탄방역 등 교통인프라가 탁월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숭어리샘재건축조합 송성선 조합장은 “과거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것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다”며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투명하고 진솔하게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탄방 1구역은 대전지역에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지 중 하나다”며 “이미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고 문의전화 또한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