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지방정부가 지난달 합의한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해 지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는 지난달 22~23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4개 지자체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청권의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표방하기로 한 데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3개 시·도민 55.5%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반대는 29.3%, 모르겠다는 15.2%였다. 충남도민의 56.2%가 찬성해 3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전시민 54.5%, 세종시민 52.9%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세종시민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민은 32.8%, 충남도민은 27.8%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충남도민 16.0%, 대전시민 12.7%, 세종시민 12.3%였다.
대전시의 찬성비율은 남성(54.6%)과 여성(54.3%)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의 비율은 남성(39.2%)이 여성(26.7%)보다 훨씬 높았다. 60세 이상(61.1%)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46.2%)에서 가장 낮았다. 동구(60.8%)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는 30대(50.4%), 유성구(35.6%)에서 제일 많았다.
세종시의 찬성비율도 남성(53.3%)과 여성(52.9%)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대 비율은 남성(39.5%)이 여성(30.1%)보다 높았다. 50대(72.0%)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에서 가장 낮은 찬성비율(29.3%)과 가장 높은 반대비율(56.0%)을 보였다. 동지역(47.1%) 보다 읍면지역(65.3%)에서 찬성비율이 높았다.
충남도의 찬성비율도 남성(55.9%)과 여성(56.4%)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대는 남성(33.8%)이 여성(21.7%)보다 훨씬 높았다. 50대(61.9%)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48.7%)에서 가장 낮았다. 금산군(75.9%), 서천군(71.8%), 청양군(70.0%)에서 70%대 이상의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 반면 도시지역인 당진시(44.9%), 천안시(51.9%), 보령시(53.5%), 아산시(53.7%)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대는 20대(39.0%), 당진시(36.6%), 천안시(34.7%)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충남·세종지역 19세 이상 4978명(대전 1555명, 세종 306명, 충남 3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49%p, 세종 ±5.60%p, 충남 ±1.76%p이다. 응답률은 대전 1.60%, 세종 1.13%, 충남 2.50%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