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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사탕 선물 옛말… 말랑말랑 젤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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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06 14:29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박모(25) 씨는 지난달 여자친구에게 초콜릿 선물을 받은 후 얼마 남지 않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상투적인 사탕 선물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액세서리 선물은 부담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이색 젤리'로 여심을 녹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화이트데이' 선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탕 대신 젤리에 대한 선호도가 몇 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기간 동안 최근 몇 년 사이 젤리가 사탕의 매출 비중을 훌쩍 뛰어 넘었다. 젤리 제품 판매량이 2배~3배까지 대폭 늘었다.

세븐일레븐가 공개한 '화이트데이 상품군별(기획·젤리·초콜릿·캔디) 매출 구성비' 자료를 보면 젤리는 2016년 17%, 2017년 27.9%, 2018년 30.4%로 2년 사이 비중이 두배 커졌다. 반면 캔디는 2016년 15%, 2017년 13.5%, 13.1% 등 하락하는 추세다.

GS25는 젤리와 사탕의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5년 22%에 불과하던 젤리 비중이 2017년 60%, 2018년에는 66%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이색 젤리 상품들을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귀여운 돼지 모양의 젤리인 '복돼지젤리'와 다양한 과일맛 젤리가 담긴 '아임후르츠향젤리' 등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GS25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손바닥 크기 만한 '골드피그젤리'를 선보였다. 또 하리보수트케이스, 하리보곰인형세트, 마이구미세트 등 화이트데이용 젤리 상품도 판매한다.

CU(씨유)는 버거 모양 젤리를 햄버거 박스에 포장한 '트롤리 미니 햄버거박스', 4가지 다른 맛의 새콤달콤과 마이쮸를 각각 대형 패키지에 담은 'BIG 새콤달콤(4,000원)' 'BIG 마이쮸(6,400원)'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탕보다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젤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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