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백석동 박완주 국회의원 사무실 앞서 천안시청까지 1.3km 가두행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354명의 나이 어린 초등생 자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15만 4000V에 달하는 두 개의 고압 송전철탑을 지중화 하라.”
6일 오전 천안시 직산읍 송전탑지상화반대대책위(이하 반대대책위) 300여명은 한국전력의 직산송전철탑의 지중화를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들 직산읍 양당 2리, 상덕1·2리 주민 300여 명은 이날 백석동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천안시청 정문 앞까지 1.3km에 걸쳐 가두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계획된 두 개의 송전탑 중간에 양당초등학교가 있다”며 “양당초에 다니는 우리들의 자녀 354명이 유해성 초고압 전자에의 노출로 생명을 위협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한전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한전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주민과 미래가치를 위해 지중화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이 추천한 마을이장이 한전의 하수인이 되어 송전탑 건설관련 동의서 위조 행위까지 자행했다”며 "주민 날인과 인장이 도용된 만큼 이를 토대로 작성한 협의서는 무효로 관련사업 모두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은 154㎾ 한샘-둔포 송전선로에서 새 송전탑 12기를 세워 직산변전소까지 직산읍 5개 마을 인근에의 건설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결정으로 토지 수용 절차를 완료하고 12기 중 3기를 시공 중”이라며 “직산읍 수헐리 31-6에 건설하는 직산변전소는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