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는 고교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이 새 학기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6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고(공주사대부고) 및 자율형 사립고(북일고, 충남삼성고)를 제외한 전 고교에 무상교육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상은 도내 117개 공·사립고 5만 8660명이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 442억 원, 도교육청 244억 원 등 총 686억 원이다.
고교생 1인 당 평균 지원비는 123만 5000원으로, 수업료 85만 5000원, 학교 운영 지원비 28만 원, 교과서 구입비 10만 원 등이다.
고교 무상급식대상은 도내 118개 고등학교 6만 6218명으로, 1인 연 190일 1식 5880원 씩, 소요 예산은 도와 시·군비 427억 원을 포함해 총 740억 원이다.
고교 무상급식 시작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도내에서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학생은 735개 초·중·고·특수학교 24만 6656명 전체로 확대됐다.
무상급식을 위해 도와 시·군이 올해 투입하는 예산은 총 1263억 원이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올해 도내 소재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만 9310명을 대상으로 하며, 도교육청이 1인 당 30만 원의 현물(교복)을 지원하게 된다.
양 지사는 “2016년 41만 명이던 출생아 수가 2017년 35만 7000명으로, 지난해에는 32만 6900명까지 떨어지며,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인 0.98명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저출산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대 무상교육은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 도의 핵심시책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 15개 시·군과 함께 저출산 극복 대책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