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올 상반기부터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세종·울산·전주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체험단과 일반 국민들로부터 제기된 불편과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해, 개선 보완된 ‘광역알뜰교통카드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7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절차를 통해 4월 중 대상 지자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환될 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간 환승을 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용카드사 등과 제휴한 후불교통카드 방식으로 바꿔 충전 부담을 없애고, 스마트폰 앱(App)을 작동시키면 교통카드 없이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모바일 앱(가칭, ‘알뜰 Pay') 출시 등을 통해 별도로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이용 및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앱 작동방식을 대폭 간소화하고 출발지·도착지와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토대로 자동으로 마일리지를 산정해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대폭 개선했다.
교통비 절감 혜택은 더욱 강화했다. 기존 할인혜택에 덧붙여 카드사,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비를 추가 지원해 ‘30%+α’ 혜택이 가능해 지도록 했다.
국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보조뿐만 아니라, 차량 2부제 등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이용 및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비례한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공제제도도 신설, 민간 기업과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주엽 교통정책조정과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가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