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희망관정 재능기부 지원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희망관정 사업은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발굴한 후, 지역 업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무료로 가정집에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신풍면 대룡리에 사는 윤 모(74)씨는 컨테이너에 거주하면서 웅덩이에서 고인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신관동 소재 주식회사 대성수자원 우종칠 대표의 도움을 받아 윤 씨 가정에 지하수 관정을 개발, 깨끗하고 풍부한 수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물 부족으로 고생했던 윤 씨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물 없이 살다가 이제는 잘 먹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제일 행복하다”며 “사업을 신청해 준 이장님, 땅을 무료로 제공해 준 마을 주민을 비롯하여 무료로 공사를 진행한 지역 업체와 시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준 공주시청 상하수도과장은 “지역에 아직까지도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재능기부자와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